/사진=이미지투데이
하루 평균 카드(신용카드·체크카드·직불카드) 사용액이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카드 결제가 늘면서 포인트도 쌓이지만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손실된 포인트는 연 1000억원에 육박한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수익이 줄면서 포인트 할인혜택을 포함한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카드 모집인들이 각종 포인트를 안겨주면서 신규 가입을 권유하던 일은 옛말이 됐다. 카드 포인트의 달라진 현실, 놓치면 아쉬운 카드 포인트 활용법을 알아봤다.<편집자주> 
 
[MoneyS Report] 카드 포인트의 비밀 ③ '무조건 카드' VS 'D.I.Y 카드'  
 
“특정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다보니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혜택이 많이 줄었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과거에 100을 쓸 때 10정도의 혜택을 줬다면 지금은 8정도를 주는 것 같네요”
카드사 관계자의 전언처럼 카드 혜택 폭탄은 옛말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고의적으로 혜택을 줄이고 있다는 비판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상품 포지셔닝, 판매채널, 매출행태 등을 고려해 신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집행한다는 설명이다.

시장 트렌드가 과거보다 빨리 바뀌는 상황도 변수다. 카드사 관계자는 “과거 트렌드 유지 주기가 4~5년이었다면 요즘은 2~3년으로 단축돼 트렌드를 제때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 혜택은 줄고, 시장 트렌드는 날이 갈수록 빨라지면서 카드 신규 발급을 앞둔 소비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카드를 골라야 할까.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혜택 범위가 넓되 선호 가맹점에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고르라고 귀띔했다. 적립·할인 범위가 넓은 상품을 카드 비교 사이트 ‘카드고릴라’에서 찾아봤다.

지난해 카드고릴라 인기 신용카드 톱10 중 영예의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롯데카드의 ‘라이킷펀’(LIKEIT FUN)이다. 2017년 말 출시된 롯데카드 라이킷펀은 연회비 1만원에 스타벅스 50%, 대중교통 20%, 영화 50%를 할인해주는 생활 밀착형 카드다. SKT, KT, LG U+ 등 이동통신비도 10% 할인해준다. 온라인 발급 전용이라 혜택이 많고 발급도 간편하다.

사용 실적과 상관없이 전 가맹점에서 할인·적립을 해주는 ‘무조건 카드’도 인기다. 가맹점별 혜택을 일일이 외우는 게 어려운 소비자에겐 무조건 카드가 적합하다.


신한카드의 ‘딥드림’은 전달 사용 실적과 적립한도 제한 없이 이용대금의 0.7%를 적립해주는 카드로 연회비가 8000원에 불과하다. 자주 가는 영역은 이용대금의 2.1%,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에서는 기본 적립률의 5배에 달하는 3.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우리카드의 ‘DA@카드의정석’은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 시 전월 이용금액과 상관없이 0.8% 할인해준다. 연 2회 국내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해외겸용 1만원이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ZERO(할인형)’는 5000원이라는 저렴한 연회비를 자랑한다. 할인 횟수,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할인해주며 생활필수영역에선 0.5%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자신의 소비행태를 꿰뚫고 있는 소비자에겐 할인·적립 혜택 분야를 직접 선택하는 ‘D.I.Y’(Do it yourself) 카드가 제격이다. 신한카드의 ‘신한 딥메이킹 카드’가 대표주자다. 총 주유, 대중교통, 소셜커머스, 편의점 등 17개 서비스 영역 중 포인트를 적립 받을 영역과 적립률(1~5%)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영역 적립률의 총합은 17%며 연회비는 3만원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7호(2020년 3월24~3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