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서 우리공화당 당명 교체 의결
합당 18일만에 홀로서기… 친박 통합 실패
‘광화문 태극기 집회’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통합 보수를 주창했던 자유공화당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탈당으로 위기를 맞았다. 각 진영에서 연합 및 독자노선을 구축했던 친박근혜계(친박) 세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을 계기로 분열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김 전 지사는 본인의 SNS를 통해 자유공화당 탈퇴 소식을 전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손잡고 자유공화당을 창당한 지 18일만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1일 자유공화당을 탈당했다”며 “태극기세력 대통합이라는 열망으로 우리공화당과 합당해 자유공화당을 창당했지만 저의 역량부족으로 양당의 노선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게 돼 참담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31일 자유통일당을 창당했던 김 전 지사는 조원태 우리공화당 대표와 뜻을 함께하며 자유공화당 초대 대표직에 올랐다. 하지만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전략에서 큰 온도차를 보였고 끝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비례대표 후보 순위에서 김 대표는 신진 인사 기용을 주장했고 조 대표의 경우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을 중심으로 결정하자고 얘기했다”며 “지역구에서도 조 대표만 살리고 후보를 내지 말자는 김 대표와 전 지역에 후보를 내 통합당을 압박하자는 조 대표의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끝내 김 전 지사는 탈당했고 자유공화당은 최고위원회회를 열어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교체할 것을 의결했다.
한편 김 전 지사의 탈당 소식이 전해진 후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조원진인가!’라는 타이틀을 앞세운 홍보사진을 올렸을 뿐 별도의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