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6238가구로 전달(9132가구)보다 32%가량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2017년 5월(3653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며 전년동월대비 8%가량 감소한 수치다. 최근 사전점검 일정을 변경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다.
사전점검은 정해진 기간 내 같은 엘리베이터 이용 등 밀집공간에 입주예정자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사전점검 일정을 연기하거나 입주자별로 순차 사전점검을 진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중인 사업장들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각 사업장의 입주일이 연기되는 상황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시행·시공사에서 애초에 정한 입주지정시기가 있어 그 시기를 넘기면 그에 따른 지연이자 등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큰 지역에서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입주율이 낮을 수 있다”며 “기존 주택 매각, 잔금 미확보 등의 이유로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가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코로나19가 새 아파트 입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음달 집들이 물량은 서울의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는 2개 단지에서 전월 대비 73%가량 줄어든 1123가구가 입주하며 경기는 이달과 비슷한 511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밖에 인천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전국 입주물량은 총 1만 6667가구다. 수도권 물량이 줄며 전국 입주물량 또한 2017년 5월(1만 2018가구) 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월과 비교 시 1676가구, 전년 동월대비 1300가구 정도 물량이 적다.
반면 지방의 경우 1만429가구가 입주한다. 전월대비 13%가량 물량이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