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DB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물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탓이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이달(9132가구)보다 32%가량 줄어든 6238가구로 2개월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3653가구가 입주한 2017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자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약 8%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전점검 일정을 변경하는 단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전점검을 할 경우 일정 시간에 같은 엘리베이터 이용 등 밀집공간에 입주예정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사전점검 일정을 연기하거나 입주자별로 순차 사전점검을 진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중인 사업장들이 늘면서 입주 시점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큰 지역에서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입주율이 낮을 수 있다”며 “기존 주택 매각, 잔금 미확보 등의 이유로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가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편 다음달 집들이 물량은 서울의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는 2개 단지에서 전월 대비 73%가량 줄어든 1123가구가 입주하며 경기는 이달과 비슷한 511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인천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전국 입주물량은 총 1만 6667가구다. 수도권 물량이 줄며 전국 입주물량 또한 2017년 5월(1만 2018가구)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월과 비교 시 1676가구, 전년 동월대비 1300가구 정도 물량이 적다.

반면 지방의 경우 1만429가구가 입주한다. 전월대비 13%가량 물량이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