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S 단백질 타겟팅으로 민감도·정확도를 높이겠단 단 목표를 세웠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S 단백질 타깃팅으로 민감도·정확도를 높이겠단 목표를 세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에서 "당사가 개발 중인 진단키트는 코로나19 표준 진단법인 RT-PCR에 근접한 성능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중동 등 지역에 순차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에 따르면 현재 보급된 신속진단키트는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N단백질을 검출하는 원리인 데 반해, 셀트리온 진단키트는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S단백질은 코로나19 양성 판정 표준 진단법인 RT-PCR에 근접한 성능을 보인다.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15~20분이면 충분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서 회장은 강조했다. 서 회장은 "타사 항체 진단법처럼 RT-PCR 전 단계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RT-PCR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S단백질(Spike Protein)과 N단백질(Nucleoscapsid)로 구성돼있다. S단백질은 인체에 달라붙는 스파이크에, N단백질은 바이러스 막에 있다. 코로나19의 경우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부분이 있는데 S단백질이 N단백질보다 코로나19 특징을 가졌다. 진단키트가 S단백질을 타깃팅하면 기존 제품보다 정확도와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서 회장은 "N단백질을 검사하면 코로나19뿐 아니라 감기나 기존 플루 등에도 양성으로 뜬다. 이 경우 유전자 검사를 재진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셀트리온 진단키트는 장기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기 전 '브릿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4월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필두로 한국과 미국에서 유관기관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증이 완료되는 즉시 셀트리온은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글로벌 국가들이 가능한 빨리 자국 내 확진 환자를 구분·격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면서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속도를 낮추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