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의 당적을 옮기는 '의원 파견' 절차에 착수한다. 

이날 의총에서는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의원에 대한 제명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지역구 의원들은 탈당으로 당적을 옮겨도 의원직을 유지하는 반면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른 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의총에서 제명 절차를 밟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용지상 더불어시민당의 정당 기호를 앞 순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의원을 파견하는 이른바 '의원 꿔주기'를 검토해왔다. 의원 파견은 정당 투표 기호를 정하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까지는 논의가 완료돼야 한다.

현재 1, 2당인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현역 의원이 21명인 민생당이 투표용지 최상단에 오르게 된다. 두번째는 9명인 미래한국당이다. 더시민이 정의당(6명)보다 많은 현역 의원을 확보해야 정당 투표에서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다.


전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의원들과 만남을 갖고 총선 후 합당을 거론하는 등 설득에 나섰다. 그 결과 이종걸(경기 안양·만안)·신창현(경기 의왕·과천)·이훈(서울 금천)·이규희(충남 천안갑) 지역구 의원과 정은혜·제윤경·심기준 비례대표 의원이 당적을 옮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