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이미지 연관검색어 삭제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논란이 되자 지난 24일 해당 이미지를 뒤늦게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검색어를 조금만 바꾸면 여전히 피해자의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노출돼 문제가 되고 있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텔레그램 n번방 사태와 관련해 관계주처의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검색어의 연관검색어를 노출하지 않는 네이버와 다음과 달리 구글은 n번방과 관련된 각종 이미지뿐만 아니라 피해자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구글에 검색어노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를 방통위에서 요청했고 이를 인지한 구글이 24일 저녁 기준 연관검색어와 이미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며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이미지 노출로 인한 2차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아직도 n번방, 박사방과 연관된 단어를 입력하면 각종 노골적인 이미지가 검색된다. 기자가 검색창에 특정 단어를 입력하자 연관검색어가 줄줄이 쏟아졌다.
구글코리아는 이에 대해 “구글 검색에서 피해자 관련 연관검색어 등을 삭제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내용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