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선거대책회의에서 “TV조선과 채널A가 총점에서 승인요건을 넘겼는데 방통위가 공정성을 문제 삼아 재승인을 보류했다”며 “선거때까지 비판 매체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결정을 보류한 데 대해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선거대책회의에서 “TV조선과 채널A가 총점에서 승인요건을 넘겼는데 방통위가 공정성을 문제 삼아 재승인을 보류했다. 그것도 하필 선거 직후인 4월20일까지”라며 “좌파인사들로 채워진 평가단의 의견을 근거로 했다. 의도는 뻔하다. 선거때까지 비판 매체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종합편성채널은 방통위의 재승인 심사에서 기준점수를 간신히 넘겼으나 개국 이후 줄곧 문제가 됐던 시사프로그램이 편향성 문제에 휘말려 26일 재승인 보류 판단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이 반발하자 방통위는 27일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보류와 관련한 설명자료를 냈다.

총점 넘겨도 ‘과락’ 발생하면 재승인 거부사유

방통위는 종편의 재승인 보류 판단에 대해 “중점 심사항목의 배점이 50%에 미달하면 총점에서 650점을 넘어도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TV조선은 청문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채널A는 권고 사항을 확정한 이후 재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TV조선은 ‘방송의 공적 책임 및 공정성의 실현’ 부문에서 210점 만점에 104.15점을 받아 총점의 50%를 넘기지 못해 과락이 발생했다. /자료사진=뉴스1

앞서 진행된 재승인 심사에서 TV조선은 1000점만점에 653.39점을, 채널A는 662.95점을 받아 기준점수인 650점을 간신히 넘겼다. 다만 TV조선은 ‘방송의 공적 책임 및 공정성의 실현’ 부문에서 210점 만점에 104.15점을 받아 총점의 50%를 넘기지 못했다. 쉽게 말해 과락이 발생한 것이다.
채널A는 공정성 항목에서 109.6점을 받아 과락기준인 105점을 간신히 넘었다. 방통위는 “채널A는 과락 항목이 없어 청문 대상사업자가 아니”라며 “공적 책임과 독립성 강화 계획을 확인하고 재승인 시 권고 사항을 논의·확정한 후 재승인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TV조선과 채널A의 방송 유효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다. 이 기간 안에 청문 절차와 권고사항 등의 논의가 완료된 후 재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