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 선대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당원에 심려를 끼쳐 마음 깊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비례대표 2번 후보에 이름을 올려 ‘노욕’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그러나 한가지 이번 사태의 바닥에는 한국정치 구조를 바꿔 새 정치를 열어야 한다는 열망이 숨겨진 점을 분명히 말하고자 한다”며 “저는 비례로 의원이 된다는 노욕보다 국회의원이 돼 다당제 연합정치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야심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말했다.
제1·2당의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선을 드러냈다. 손 선대위원장은 “내 단식으로 싹텄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선거법 협상으로 누더기가 됐지만 그럼에도 권력구조 개혁의 첫 단추였다”면서도 “그러나 그 뒤 자유한국당이 비례위성당을 만들고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만들었고 국민의당도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를 뽑아 대의원들이 국정을 논하는 게 국회이고 비례대표는 약자 등을 위해 보완재로 만들어진 것인데 지역구 의원 없이 보완재로만 구성된 위성정당 만드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이래서 제3지대의 정당이 필요하고 민생당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이 단계가 끝나면 앞으로 불어닥칠 전염병에 대비해 의료체계를 재정비 하고 보건복지부가 독립해 국가 방역체계를 재정비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부에게 촉구했다.
그는 기업 보호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100조원을 풀기로 한 것은 잘했지만 늦지 않게 집행해야 하고 주52시간 근로규제 등의 규제를 한시적으로라도 유예해줘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구조적 변화가 닥칠 것이다. 사회 전반의 리셋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