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 외교부 당국자는 "(협정 타결을) 오늘 발표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라며 "상황을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협상 실무선에서는 의견을 모았고, 양측 정상의 최종 승인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도 전날 "현재 한미 양국은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고 상호 호혜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는 그간 총액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보여왔다. 미국은 협상 초기에 종전 분담금 50억달러(한화 약 6조1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요구했으며 이후 40억달러(약 4조8800억원) 안팎의 금액을 수정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0차 SMA 분담금 1조389억원의 약 4.7배 수준으로, 한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미는 지난달 17~19일 미국 LA에서 진행한 7차 회의에서도 입장차를 확인했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국은 11차 SMA의 유효기간을 다년 단위로 연장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5년 합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