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외교 기밀문서에 '임수경 방북 사건'이 누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지난 1994년부터 국민의 알권리 신장과 외교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일부 극비상항을 제외하고 매년 공개해오고 있다. 하지만 '임수경 방북사건'의 경우 기밀해제연도인 1989년 발생한 일들 가운데 큰 관심을 받았던 사건임에도 기밀문서에서 누락됐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비밀방북했는데 외교문서가 방북 과정에서 하나라도 생산됐는지 모르겠다"며 "외교문서이기도 하지만 개인문서이기도 하기 때문에 결정하는데 작용했을 것이다. 원칙적으로 관련 외교문서는 많지 않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방북해서 나중에 서울까지 육로로 돌아왔다"며 "일부 과정에 대해선 외국 정부와 나눈 이야기가 외교문서로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공개 안했다고 볼 건 아니다"고 말했다.
주아일랜드 대사는 외교부에 보낸 전문에서 임수경에 대한 석방진정서를 제출한 가톨릭 신부들을 관저로 초청해서 정확한 이해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있다.
또 북한 외교관이 한국 외교관에게 임수경 구속 건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장면도 담겼다. 중남미 페루 주재 리인춘 북한통상대표는 한국 대사를 만나 "임수경은 왜 구속하는 것이요"라고 추궁하기도 했다.
임수경 전 의원은 한국외대 4학년이던 1989년 6월 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밀입북해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석했다. 당시 전대협 의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임 전 의원은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과 악수를 해 북한 내에서 '통일의 꽃'이라고 불렸으며 1989년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 뒤엔 체포돼 3년5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이 당국자는 "방북해서 나중에 서울까지 육로로 돌아왔다"며 "일부 과정에 대해선 외국 정부와 나눈 이야기가 외교문서로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공개 안했다고 볼 건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총 1577권(약 24만 쪽)의 외교문서에서 임수경 사건에 대해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주아일랜드 대사는 외교부에 보낸 전문에서 임수경에 대한 석방진정서를 제출한 가톨릭 신부들을 관저로 초청해서 정확한 이해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있다.
또 북한 외교관이 한국 외교관에게 임수경 구속 건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장면도 담겼다. 중남미 페루 주재 리인춘 북한통상대표는 한국 대사를 만나 "임수경은 왜 구속하는 것이요"라고 추궁하기도 했다.
임수경 전 의원은 한국외대 4학년이던 1989년 6월 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밀입북해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석했다. 당시 전대협 의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임 전 의원은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과 악수를 해 북한 내에서 '통일의 꽃'이라고 불렸으며 1989년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 뒤엔 체포돼 3년5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