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지난 2018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토막나면서 코스피 시장 전체 이익률을 급감시켰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9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결산실적' 내용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583개사의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은 전년(1996조9723억원) 대비 0.47% 증가한 2006조 45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2조285억원으로 37.04% 감소했고, 순이익은 111조1433억원에서 52조4420억원으로 52.82% 줄었다.
상장사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액 비중이 11.48%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 매출액은 1776조원으로 1.30%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4조2600억원과 30조7031억원으로 각각 28.02%와 54.04%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15조3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1% 줄었다. SK하이닉스 순이익은 1조4842억원으로 무려 90.37% 감소하면서 순이이익 순위가 2018년 2위에서 지난해 5위로 밀렸다.
같은 기간 연결부채비율은 111.86%로 전년 대비 7.34p% 늘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6.94%), 건설업(-6.81%), 전기전자(-6.15%), 비금속광물(-5.33%), 전기가스업(-3.12%), 철강금속(-2.01%), 화학(-1.27%) 순으로 매출이 줄었다.
반면 의료정밀(17.13%), 음식료품(10.61%), 기계(8.57%), 운수장비(8.03%), 의약품(7.09%), 섬유의복(6.51%), 통신업(4.65%) 등의 매출은 증가했다.
섬유의복(137.23%), 건설업(78.64%) 등 6개 업종의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으나, 전기전자(-64.75%), 화학(-60.45%), 종이목재(-55.85%) 등의 당기순이익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연결기준 71.36%에 해당하는 416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업 전체 46개사 중 개별재무제표 4사(한양증권, 유화증권 등) 및 신규법인 1사(우리금융지주) 등을 제외한 41개사의 영업이익은 27조964억원으로 3.31%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20조8100억원으로 0.86% 늘었다.
특히 증권업의 당기순이익은 2조4071억원이서 3조784억원으로 27.89% 늘었다. 하지만 보험업 당기순이익은 4조7405억원에서 3조530억원으로 35.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