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9년 제주도 지속성장한 상권.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관광객수가 급감하며 제주지역 상권매출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정수연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의뢰해 분석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주 관광상권 분석'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은 우도면·예래동·중문동·안덕면·표선면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출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라 제주 도심지역에서 읍·면 지역으로 매출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7~2019년 도민과 관광객의 신용카드 거래정보 총 1219만2787건이 이용됐다.


2017~2019년 3년 연속 성장한 지역은 추자면·애월읍·조천읍·오라동·한림읍·구좌읍·안덕면·성산읍·대정읍·남원읍·효돈동 등이다. 침체국면에서 성장국면으로 전환된 지역은 우도면·표선면·송산동·중앙동·천지동 등이다. 3년 연속 하락한 지역은 도두동, 건입동, 삼도2동이다.

상권을 평일과 주말로 나눠 보면 제주시 아라동·화북동·연동의 주중상권이 활성화됐고 제주시 일도1동·삼도2동·서귀포시 안덕면·예래동은 주말상권이 더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아라동·화북동·연동은 제주도 인구가 집중되고 사업체가 많은 지역으로 평일에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 일도1동·삼도2동·서귀포시 안덕면·예래동은 전통시장과 관광호텔, 중문관광단지 등으로 인해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읍·면·동별 매출이 가장 높은 업종을 보면 노형동 면세점, 연동 렌터카, 구좌읍·정방동 한식, 안덕면·송산동·예래동·표선면 한식 등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매출은 우도면·예래동·정방동·중앙동·영천동이 높은 매출을 기록해 외부수요가 중심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향은 유흥업, 외식업, 편의점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카드매출을 기반으로 관광상권을 분석한 결과 관광객이 전체 지역 매출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지역은 우도면·예래동·중문동·안덕면·표선면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렌터카로 전체 매출의 95%가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면세점(89%) 숙박업(84%) 한식(52%) 순이다.

연구를 진행한 정 교수는 "이번 연구의 분석 자료가 지난해 기준으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의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소상공인 폐업률이 증가하면 제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연관 산업의 침체가 발생해 지방정부의 부담도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교수는 "소상공인의 지속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민간에 보급하고 관광객 중심 상권에 제주관광공사가 기여할 필요가 있다"며 "카드 빅테이터 정보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