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5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4선 국회의원·전직 전남도지사·21대 국회의원 당선자·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이신 분이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등골이 오싹하다”며 이 위원장과 유가족이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장 의원은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를 본다”며 “이 전 총리께서 현직 총리 재직 시절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서,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흘린 눈물은 현직 총리로서 흘린 눈물이었나보다. 눈물도 현직과 전직은 다른가”라며 지적했다.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저는 총리가 아닙니다. 저는 의원도 아닙니다. 내 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며 이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 30명과 만났다. 유가족은 이 위원장에게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책을 가져오라”고 읍소했다. 이 위원장은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니다”며 “책임자 처벌을 포함해 기존 법에 따른 조치는 이행될 것이고 미비한 것은 보완될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
유가족은 분노하며 이 위원장을 향해 “그럴 거면 뭐 하러 왔냐”, “장난치는 거냐”며 항의했다. 이 위원장은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 조문객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입법 활동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뒤 유족대기실에서 약 15분만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