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독일 정부는 이달 말까지는 리그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진=로이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최소한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까지는 재개되지 않는다.
6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독일 DPA통신을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어 자국 내 폐쇄 조치 완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3월을 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잠정 중단됐다. 당초 리그 사무국은 독일 내 확산 상황이 다소 수그러들자 오는 15일부터 리그를 재개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이달 초부터 각 구단에 훈련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훈련 개시 이후에도 최소한 2주 정도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봉쇄 수칙을 위반한 사례가 축구계에서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지난 5일(현지시간) 팀 훈련에 참가한 모습. /사진=로이터

매체에 따르면 헤르타 베를린 공격수 살로몬 칼루는 팀원들과 악수하는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가 팀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리그 재개를 위해 이번주 초반 실시된 두차례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0여명의 선수들이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옌스 스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최근 며칠 동안 몇몇 선수들에게 주의가 필요함을 우리 모두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한 축구계의 단속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판 장관은 "물론 나 역시 다른 수백만의 독일 축구팬과 마찬가지로 언제 (리그가) 다시 시작하는지 궁금하다"고 재개 여지를 남겼다.

독일 정부가 '최소 2주'라고 제한하면서 리그 사무국이 희망하던 15일 재개는 일단 불가능해졌다. 사무국은 22일을 전후해 리그 문을 다시 열 수 있을지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