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3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도보이동형(워킹 스루)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했다. 공영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광호 기자
보건당국이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익명 진단검사를 오늘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익명검사는 지난 12일 공문을 발송했다"며 "오늘부터 보건소에서 익명검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익명검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된 이태원 클럽의 상당수가 성 소수자들을 위한 클럽이다보니 이들의 익명을 보장해 진단검사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클럽방문자 방명록 명단 5517명 중 절반에 못미치는 2400여건이 본인확인이 됐다. 즉 나머지 3100여명은 본인확인이 안됐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현재 진단검사가 2만 2000건 정도 진행돼 연락이 안된 방문자들 중 상당수가 검사를 받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가 발생해서 많은 대량의 노출자가 생긴 시설과 기관에 대해서는 취합해서 일괄 공개할 것"이라며 "신분 노출이나 이런 부분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런 동선 공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서 지자체에 통지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