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시장의 문을 연 건 1981년 국내 최초의 간편식 ‘3분카레’를 선보인 오뚜기다. 즉석카레에서 시작된 오뚜기 간편식은 이제 국탕찌개류와 즉석피자 등으로 진화를 거듭한다. 특히 오뚜기는 즉석밥시장에서 현재 30%가 넘는 점유율로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총 25종의 ‘오뚜기밥’은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컵밥류부터 진짬뽕밥, 부산식 돼지국밥 등 국밥류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각 제품은 메뉴별 고유의 맛을 강화하고 큼직한 건더기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뚜기만의 조미 노하우로 만든 농축 액상소스를 사용해 국물 맛이 진하고 깔끔하다.
손질과 보관이 어려운 생선요리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가 지난해 출시한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는 불편한 생선손질과 생선 굽는 냄새 없이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촉촉하고 맛있는 생선구이를 연출해 풍성한 집밥 한상을 완성한다.
동원F&B에서도 수산 HMR 제품인 ‘수산 간편요리 키트’ 3종을 출시했다. 골뱅이, 백합, 우렁 손질이 까다롭고 보관이 어려운 수산물을 상온 HMR로 선보여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죽시장도 HMR 성장과 함께 쑥쑥 크고 있다. 국내 죽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원 F&B의 ‘양반죽’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의 간편식으로 각광받는다. 특히 HMR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3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동원 F&B는 용기죽에 이어 파우치죽시장까지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총 6종의 ‘양반 파우치죽’을 출시하며 기존 용기죽에 적용해온 ‘저으며 가열하는’ 전통 공법을 파우치죽에도 완벽하게 적용시켰다. 전통 죽 조리 방식에서 착안한 이 공법은 쌀알과 원재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식감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혼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5호(2020년 5월19~2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