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을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ETN 활동계좌 수는 지난 1월 말 2만8000개에서 4월 말 23만8000개로 늘었다. 거래대금도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 2월 하루 평균 358억원이었던 거래대금은 3월에 1243억원, 4월에는 4000억원을 웃돌았다. 지난 2014년 11월 국내에서 ETN이 선보인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2배의 수익을 받을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매매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지적한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 상품은 다른 상품과 비교해도 위험성이 높고 단기 매매에 적합한 상품으로, 보수적 투자자에겐 맞지 않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현재 시장관리대상이 되는 ETF·ETN의 투자유의종목 괴리율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괴리율 기준을 현행 30%에서 국내 기초자산의 경우 6%, 해외 기초자산의 경우 12%로 강화한다.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 단일가 거래로 변경하고 이후에도 정상화되지 않으면 거래정지 조처를 할 예정이다.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미국에서도 레버리지 ETF·ETN 시장 과열이 사회문제로 떠올라 현지 운용사들이 거래소에 서한을 보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시장을 차별적으로 관리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며 "투자자가 느끼는 위험도나 상품분류를 다르게 해 거래소나 당국이 좀 더 차별적으로 예의주시할 수 있도록 별도 시장분류나 관리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