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4월 계약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4407건 대비 34.0% 감소한 2907건을 기록했다.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한 공시가격 급등에 따라 세금 부담이 커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됐다.
이 여파로 올 2월 8277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 4407건, 4월 2907건으로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크게 줄었다.
반면 강남구의 4월 아파트 매매거래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월 139건으로 전월 134건보다 소폭 많아졌다.
업계에서는 강남구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어난 배경으로 ‘절세 매물’이라는 분석이다. 강남구의 경우 과세 기준일(매년 6월1일)을 앞두고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일부는 거래가 성사되면서 최근 거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낫다는 것.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경우 올 3월 거래량이 단 2건이었지만 4월에는 7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거래량이 3배나 늘었다.
다만 강남구의 경우 최근 일부 급매 소진의 영향으로 거래 문의가 늘었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추격 매수로 이어지지 않는 등 혼재된 양상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거래 회복 징후로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강남 아파트 거래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