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오피스텔. /사진=김창성 기자
올 상반기 서울 신규 오피스텔 분양단지의 선전이 눈에 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역 대표 핵심입지를 확보하거나 신규 공급이 드물었던 곳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0.11% 하락했다.

수도권의 매매가격도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된 곳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7842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6만7000원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으로 전월 대비 28만원 떨어졌다. 이어 ▲대구(-27만3,000원) ▲울산(-26만4000원) ▲경기(-21만7,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2938만원으로 전월 대비 12만원 뛰었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도 감소세다. 올 3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1만3706건으로 전월 대비 약 3%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 거래량은 4032건으로 전월(3875건)보다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도 선전한 서울 오피스텔의 공통점은 알짜 입지 확보에 따른 높은 희소가지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 수요자의 선택 기준은 앞으로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