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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가 겹친 탓이다.
4일 배터리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3GWh로 전년 동월 대비 42.1% 급감했다.

이로써 중국 배터리시장은 지난해 8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감소폭은 2월(74.0%)과 3월(51.0%)에 비해서 어느정도 축소됐다.


SNE리서치는 신종 코로나로 위축된 시장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경기침체 확산 등의 요인도 계속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전기차 유형별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차(HEV)의 배터리 사용량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지만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순수전기차(BEV)의 사용량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4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1% 줄어든 9만3000대에 그쳐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BEV와 PHEV 판매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HEV는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HEV는 단위 배터리 용량이 BEV와 PHEV보다는 현저히 낮아 HEV 증가만으로 현지 시장 침체를 상쇄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SNE리서치 측의 지적이다.

올해 1~4월 누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9.1GWh로 전년 동기 대비 52.0% 급감했다. 배터리 단위 용량이 큰 BEV를 위주로 1월부터 매달 전기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어느정도 사그라들면서 월별 감소폭이 점차 줄고 있다”며 “5월 이후에도 이 같은 추이가 가속화되면서 회복세가 갈수록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