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는 창업주인 밀턴이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며 트럭계의 테슬라로 불린다. 수소 1회 충전으로 1200마일(약 1920km)을 갈 수 있는 수소트럭(FCEV)과 유럽을 겨냥한 전기트럭(BEV) 등을 개발 중이다. 2018년과 2019년 한화, 독일 보쉬, 이탈리아 CNH 인더스트리얼(이베코 트럭 제조사) 등으로부터 초기투자를 받았다. 이르면 2023년부터 수소트럭을 양산한다.
8일 한화에 따르면 니콜라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고 주당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니콜라는 지난 2일 주주총회에서 운송∙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벡토IQ와 합병안을 승인받았다.
니콜라의 나스닥 입성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7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두 회사는 2018년 11월 약 5000만달러씩 총 1억달러를 투자해 합병법인 지분 6.13%를 보유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외에도 수소충전소 조성을 통한 수소기반 물류사업에도 나선다. 이미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세계적 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시 인베브’ 등을 물류 대행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2027년까지 수소 충전소 800여개를 지을 계획이다.
한화 주요 계열사는 이번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의 수소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공급권한을 가졌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수 있고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수소 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탱크의 공급이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