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대로 돌아온 '여제' 김연경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10일 오후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김연경 복귀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연경을 비롯해 조병익 흥국생명 구단주, 김여일 단장, 박미희 감독도 참석했다.
김연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흥국생명 김연경으로 인사하게 됐다"라며 "11년 만에 복귀해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설레고 기대된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2005-2006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신인상은 물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이후 일본, 터키, 중국 리그를 거친 김연경은 11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김연경은 11년 동안 바뀐 V-리그 풍경에 대해 "여건이 좋아졌다. 배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활성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괜찮은 편이다. 비시즌이니 휴식을 많이 취하고 치료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복귀하면 근육량을 늘리고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 6일 김연경과 계약기간 1년, 연봉 3억5000만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었지만 후배들을 위해 적은 금액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미 흥국생명은 FA 이재영과 쌍둥이 동생 이다영을 모두 붙들었다. 여기에 김연경까지 보강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급 전력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