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날 인천발 시카고행 여객편에 카고시트백을 탑재한다. 카고시트백은 기내 좌석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돕는 고정장치다. 사진은 대한항공 A330 여객기에 화물을 싣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여객기 좌석에 사람 대신 화물을 싣는다. 오버헤드빈(객실 내 천장 수하물칸) 외에도 좌석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이 완화된 덕분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출발하는 인천행 미국 시카고발 여객기에 카고시트백을 도입한다. 카고시트백은 개당 225㎏의 화물을 담을 수 있도록 특수 포장된 가방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내 좌석에도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비어있는 여객기 객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항공사들이 화물운송을 활발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기존 오버헤드빈(여객기 객실 내 천정 수하물칸) 외에도 좌석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고정장치의 도입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이 6월 11일부터 여객기 좌석에 화물을 싣는다. 사진은 기내 방역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국적항공사 중 가장 먼저 카고시트백을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여객수요가 급감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항공은 최근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항공화물물량이 급증하면서 여객감소 여파를 상쇄하고 있는 것.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화물 운송량은 총 21만9772톤(t)으로 전년대비 4% 줄었지만 대한항공의 화물운송량은 13.5%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화물수송량 증가로 대한항공이 2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