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이 금융위기 때보다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뉴스1DB
한국은행이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이 금융위기 때보다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1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 글로벌 수입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감염병 억제를 위한 각국의 전례없는 봉쇄조치에 따른 글로벌 공급 차질, 구매활동 제한2 및 통관·물류 지연 등으로 자국내 경제활동뿐 아니라 글로벌 교역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이로 인한 글로벌 생산 및 교역 위축 정도는 금융위기 당시보다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은은 "금융위기 때에 비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확대된 중국·아세안(ASEAN)5의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한국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4월 말 이후 주요국의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있어 글로벌 수요가 하반기 이후에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 시간 걸릴 것"

한국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의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반도체경기에 미치는 영향에는 긍정적·부정적 측면이 혼재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은 "비대면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서버수요가 늘어나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이동제한 조치로 반도체 수요 비중이 더 큰 휴대폰·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 수요가 줄어든 점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올해 중 반도체경기 개선 정도가 축소되고, 반도체 수출이 증가 흐름으로 돌아서는 회복시기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단, 올 하반기 이후에는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그간 이연된 휴대폰·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수출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