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백신개발 완료까지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례없는 속도라는 평가다.
11일 국제백신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개발 현황’에 따르면 전세계에 총 8건의 백신개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 4건, 미국 2건, 영국·독일 각 1건씩 백신개발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은 “기존 백신개발은 최소 5년에서 약 10년정도 걸린다”며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예상기간은 1년6개월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에서 진행중인 대부분의 임상이 1상과 2상을 같이하거나 2상 단계에 있다”며 “임상 3상도 올해 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빠른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백신 개발이 빠를 것으로 예측되는 후보는 ▲모더나 mRNA 백신 ▲이노비오 DNA 백신 ▲옥스퍼드대학 제조합단백질 백신 등 3가지다. 모두 플랫폼을 기반해 개발을 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모더나가 개발중인 mRNA 기반 백신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송 사무차장은 “mRNA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시도로 인체의 유해 우려가 적었다”며 “이로 인해 FDA(미국식품의약국)가 독성시험을 면제한 상태로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2a상 시험을 승인받은 이노비오의 DNA 백신도 이달 중 미국에서 임상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제너연구소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상용화를 위해 전례없는 빠른 속도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 백신은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전달해 체내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기전이다. 송 사무차장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결과가 곧 공개될 것”이라며 “현재 임상 2상을 건너뛰고 5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다만 이들 플랫폼을 이용한 백신들은 직접적인 인체 안전성을 증명한 연구결과가 없다는 것을 우려했다. 송 사무차장은 “백신 개발에 가장 중요한 게 인체 안전성”이라며 “안전성을 증명하지 못했음도 백신 개발에 속도가 나는 배경에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위해성 우려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