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정유빈은 밉지 않은 사랑스러운 꾸러기 콘셉트에 엉뚱하고 잔망한 모습을 연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끌고 갔다. 그리고 빛과 어둠 속의 이중인격자 콘셉트에 시크하고 진지한 태도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남색 밤하늘의 파란 별 콘셉트에 청묘한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근황에 대해 "7월 말에 발매할 여름 앨범 준비와 함께 녹음과 뮤직비디오 회의뿐 아니라 앨범 재킷의 아트워크까지 작업하고 있다"라며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자작곡 두 곡과 처음 공개하는 한 곡을 더해 총 세 곡이 담길 예정이다. 새 곡은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을 볼 때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매한 1집에 대해서는 "'이중인격자'와 '칠'은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확신하지 못해 혼란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겪고 있기에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아트워크까지 참여한 그에게 미술 소질이 있는지 물으니 "어릴 때 꿈이 화가였을 만큼 초중고 친구들은 나를 그림 그리는 애로 기억할 것. 미술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혼자 입시 미술을 했는데 친구들 그림을 보니 내 그림이 형편없어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가수의 길에 막 들어선 그에게 꿈에 대한 계기를 묻자 "막연하게 가수는 멋있는 사람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친구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당당히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못 할 이유가 없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롤모델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는 사람들이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특정 인물이 롤모델이 되면 따라 하는 기분이 들고 그 사람처럼 못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 같아서 독립적인 나로 성장하고 싶다. 또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무대에 오르는 모든 분을 존경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데뷔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만 명에 달하는 팬을 보유하고 있던 그에게 비결을 묻자 "내가 소화할 수 있는 곡과 좋아하는 곡들을 파악해 들려드리고 있다. 빠른 업로드가 목표가 아닌 진중히 몰입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스타일인데 그런 세심한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덕분에 영상 만드는 게 취미가 돼서 재밌게 작업하고 있다"라며 이어 "3~4년 전부터 자작곡 발매를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은데 처음으로 고음질의 음원을 들려드리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곡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