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와 공격수 손흥민(왼쪽부터)이 함께 훈련 도중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오는 17일 재개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기장 풍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는 확 달라질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구단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를 갖고 재개와 관련된 다양한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중단됐다. 잔여 시즌 일정은 오는 17일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로 재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개 이후 경기 진행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마스크에 대한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달 먼저 재개할 당시 선수와 직원들에게 경기 당일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마스크를 굳이 강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이들은 팀닥터나 물리치료사 정도다. 대신 선수들은 경기 도중 침을 뱉거나 코를 풀어서는 안되며 골을 넣은 뒤 셀레브레이션을 할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또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서는 볼보이가 사라진다. 경기 중 라인을 벗어난 공들은 멸균된 예비 공들로 대체된다.

접촉을 피하기 위한 여러 제한 기준도 마련됐다. 입장 터널과 사이드라인을 비롯한 경기장 대부분이 여러 구역으로 나뉘며 경기장 입장 인원은 300명으로 제한된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 등이 있는 핵심구역인 일명 '레드존'에도 최대 110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경기장에 있는 모든 기물은 경기 전후 철저한 소독에 들어간다. 코너를 표시하는 깃발과 골대, 광고판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일부 기물에 대해서는 경기 도중에도 소독이 가능하다.

이밖에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경기장에 들어설 때 손을 지속적으로 씻어야 하며 항상 체온을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