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경찰들이 시위대를 막기 위해 차량벽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자치'를 선언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애틀이 무정부주의자들에게 점령당하도록 놔두지 않겠다"라며 "만약 진압해야 한다면 진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연일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거주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범죄용의자로 몰려 체포당하던 중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목이 눌려 현장에서 숨졌다. 플로이드 사건의 진상이 알려지자 140곳이 넘는 지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졌다.


와중에 시애틀에서는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로 일부 구역을 점거하고 '자치의회 구역'을 자칭하고 나서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시애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며 "만약 그들(현지 당국)이 상황을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연방 정부)가 바로잡겠다"라고 못박았다.

또 제이 인즐리 워싱턴주지사를 겨냥해 "위대한 주 방위군 병력을 보유했다. 그가 해결할 수 있다"라며 방위군 투입을 압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