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회복이 지연하고 있다고 보는 와중에 코로나19 재확산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는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2022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을 암시할 수 있다”며 “증시와 실물 경기에 대한 시각차를 줄일 수 있는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도 부담”이라며 “백악관은 경제 봉쇄가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이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IHME(보건계측평가연구소)는 최악에는 필요 병상 수가 6월 중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9월 환절기에는 감염이 확산해 지난 4월 정점보다 병상이 2배 이상 필요하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잡음이 커지면 4차 부양책 논의 시점이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4차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아직 유보적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대응 속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확실한 매수 주체가 있는 증시에서는 반등 탄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서 일본은행은 증시 안정을 위해 3월 이후 ETF를 3조4000억엔 가량 매수했고 니케이225는 올해 -6.1%의 일본 성장률 전망에도 저점 대비 직전 고점까지 40%가량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는 거래소 시장에서 27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며 “5월말 들어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 진입하면서 매수 강도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부담에 일부 차익 실현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여느 때보다 개인의 시장 대응이 기민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예탁금은 순매수 행진에도 5월 이후 꾸준히 증가해서 45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개인이 확실한 매수 주체로 자리 잡아서 지수 급락 시 개인의 저점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매수 주체의 존재는 코스피의 지지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