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가 17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종료 2경기를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원정에서 기세를 잡은 뮌헨은 전반 43분 터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경기 결과로 뮌헨은 24승4무4패 승점 76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6점)와의 격차를 10점차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도르트문트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이 75점이 돼 뮌헨을 따라잡을 수 없다.


시즌 초반의 부침을 생각하면 놀라운 역전극이다. 뮌헨은 올 시즌 초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12월 초에는 리그 7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당시 1위였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격차는 승점 7점 차였다. 그동안 뮌헨의 독주 체제였던 분데스리가가 모처럼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띄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다.

다급해진 뮌헨은 11월 니코 코바치 감독이 자진사퇴 형식으로 내려오고 한스 디터 플릭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직을 맡았다. 플릭 감독 체제에서 뮌헨은 빠르게 기존의 강세를 회복하며 승점을 쌓아갔다. 지난해 12월8일 승점 24점에서 단 한 달 만에 42점으로 급상승, RB라이프치히를 제치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이후 잠깐의 순위 변동이 있었지만 시즌 말미까지 1위는 쭉 뮌헨의 차지였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뮌헨은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리그 8연패에 성공했다. 8년만의 우승에 노렸던 도르트문트와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에 도전한 라이프치히는 뮌헨의 상승세에 쓴맛만 다셨다.
17일(한국시간)까지의 독일 분데스리가 상위권 순위. 바이에른 뮌헨이 2019-2020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