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원로회의에서 특사 제안을 폭로한 북한에 실망감을 표시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실망이라는 말씀을 하신 기억이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원로회의에서 특사 제안을 폭로한 북한에 실망감을 표시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실망이라는 말씀을 하신 기억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 석좌교수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매체에 실린 "북한 도 넘었다, 매우 실망"이라는 문 대통령 발언의 사실 여부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박 석좌교수는 "실망 그런 이야기는 기억에 없다. 저도 뉴스 검색을 해 보니 정세현 평통수석부의장이 어제 JTBC에서 '(문 대통령이) 굉장히 실망감이 커 보였다’고 말했다"며 "본인(정세현)의 의사지 대통령께서 실망이라는 말씀을 하신, 들은 기억은 없다"고 반박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정세현·이종석·임동원·박재규 등 전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교수를 비롯한 외교안보 원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조선일보는 북한이 우리측의 대북특사 제안을 폭로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굉장히 실망스럽다" "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을 향한 '실망감'이 아닌 '상황관리'에 방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박 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금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를 보고 국민들도 굉장히 염려를 하기 때문에 대응은 적절하게 하되 항상 상황관리를 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면서 "이런 말씀에 모든 것이 함축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노딜'로 막을 내린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데 제가 귀에 번쩍 뜨이는 게 상당히 구체적으로 잘 이해가 되고 합의가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밑에서 반대를 하니까 못하더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외교안보라인의 교체도 추가적으로 있는지"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아무 말씀은 안 하셨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