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가전업계가 컬러에 빠졌다. ‘백색가전’으로 대변되던 단조롭고 획일화된 색상을 벗어나 제품에 다양한 색상을 접목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업체들은 최근 출시하는 가전제품의 색상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선봉에 선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급자 위주로 제작되던 가전제품의 무게 중심을 소비자 가치와 경험을 중심으로 옮기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즘’ 비전을 발표하면서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이 출시됐으며 화이트·그레이·네이비·민트·핑크·코럴·옐로우는 물론 베이지·차콜 등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을 소비자의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를 예로 들 경우 냉장실 문은 네이비색으로 냉동실 문은 흰색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조합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분석해 색상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에 대해 “기존의 가전은 ‘우리가 만든 제품이 좋다’는 공급자 관점에서 제작됐고 이 과정에 소비자는 제외돼 있었다”며 “소비자만의 가치와 문화를 중시하는 새로운 트렌드에서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사용하면서 경험을 완성하기 위한 매개체가 필요한데 그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선보인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스페이스 블랙과 릴리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한 뒤 최근 샌드 베이지, 코랄 핑크, 포레스트 그린 등 3종의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LG전자는 판매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니아대우는 지난 18일 ‘클라쎄 팝 에디션 시리즈’ 공기청정기와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클라쎄 팝 에디션 시리즈는 기존 클라쎄 브랜드의 심플함과 동시에 자기만족을 위한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컬러와 디자인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한 클라쎄 팝 에디션 시리즈는 2020년 올해의 트랜드 컬러인 슬레이트 블루 색상을 채택했다. 위니아대우는 클라쎄 팝 에디션 시리즈 라인업을 김치냉장고,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병덕 위니아대우 대표이사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클라쎄 팝에디션 시리즈 제품은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전자레인지와 공기청정기 출시를 시작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음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