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남지방경찰청 감식팀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감식인력을 투입, 전날 오후 발생한 화재 경위와 피해규모를 조사한다. 5명 내외 감식팀과 조사관이 현장을 살피며 화재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22일 저녁 8시27분쯤 여수산단 내 삼남석유화학 공장 보일러실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40여대와 소방관 등 320여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이날 밤 11시21분쯤 진화를 마쳤다.
대응2단계까지 발령한 소방당국은 공장 소화전에 소방 호스를 연결해 물을 뿌리며 주변 확산을 막고 유출된 기름을 소진시키는 방식으로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날 화재는 기름을 데워서 사용하는 열매체 보일러에서 일부 기름이 유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불로 슬라브 철재구조의 보일러실 15.4㎡중 77.1㎡가 불에 타고 열매체유 5톤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4억768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보일러실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고, 다른 공장으로 연소 확대나 화학 물질 누출 등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