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지난 29일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정부 출범 때부터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공공부문에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 비정규직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생명·안전과 관련된 분야는 직고용하자고 합의했으며 보안검색 요원은 공항 안전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90%, 비정상적 고용구조 개선해야"
김 장관은 인천공항 정규직을 준비하는 청년에 대해선 "보안검색요원은 채용 길이 다르다"며 "취업준비생들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대로 일반직에 응모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이번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방침을 놓고 일부 취업준비생 사이에선 공공기관 신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나오며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할 정도였다.정규직 전환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진도 가세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안전 업무를 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2017년부터 논의돼 노조 등과 합의된 사항"이라며 "협의과정에서 연봉과 직급체계를 다르게 책정해 시험을 통해 들어온 기존 정규직과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익명의 단체카톡방에 언급된 연봉 5000만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공항의 일반직 신입(5급) 초임이 4500만원 수준이고 보안검색요원도 평균 3850만원선에서 결정된다"고 했다.
전임 사장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안검색요원이 정규직이 돼도 공사의 신규공채 인원이 줄어들지 않고 일반직 공채의 문은 과거와 똑같이 취업준비생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들은 임금인상이 아니라 3~5년마다 해고당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다니는 것을 원할 뿐"이라며 "공기업 인건비는 기획재정부가 정하기 때문에 1년에 2%밖에 오르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은 2017년 문재인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서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천공항을 찾았을 때 정일영 당시 사장이 "1만명의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은 총 19만3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