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시장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만 159.1%를 기록하면서 '따상'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첫날 유통 주식은 약 13%인 1022만주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SK바이오팜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이 팔아 넘긴 물량을 그대로 사들였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작한 뒤 상한가에 오르는 주식을 일컫는 은어다. 즉 시초가도 상한가, 시초가를 기준으로 한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해 최대폭으로 오른 종목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따상'은 2015년 6월23일 상장한 SK디앤디 이후 5년만의 일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SK바이오팜은 공모가(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시초가 대비 29.59% 상승한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은 외국인이 441억원(34만9254주)을 팔았다. 외국인이 팔아 넘기 물량은 개인이 '줍줍'했다. 개인은 34만1122주(432억3746만원)을 사들였다.
SK바이오팜의 상장 주식은 총 7831만3250주다. 이 중 최대주주와 우리사주(5%)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하면 1566만2648주(20%)가 시장에 유통된다. 그러나 기관에 배정된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한 52.25%를 제외할 경우 첫날 유통 주식은 약 13%인 1022만주 수준으로 파악된다.
특히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SK바이오팜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체크단말기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코스피 의약품 업종에서 90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각각 408억원과 504억원을 순매수했다.
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도 단숨에 쟁쟁한 대기업들을 앞섰다. 전날 장마감 기준 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 9조9458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26위(우선주 제외)를 차지했다. 상장 첫날부터 아모레퍼시픽(27위·9조8210억원), 삼성생명(29위· 9조600억원), 하나금융지주(32위·8조1816억원) 등을 모두 제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