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정치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익수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날 오전 2시 성북동 와룡공원 앞에서 진행한 현장 브리핑에서 "박 시장이 이날 오전 0시1분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박 시장의 딸이 실종신고한 지 7시간여 만이다.
경찰은 박 시장이 스스로 죽음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 시장은 최근 비서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개국공신' 정두언, 안타까운 사망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7월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는 정 전 의원 부인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인근 공원에서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친이계의 핵심 실세로 자리했던 정 전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지난 2016년 11월23일 탈당하면서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이후 여러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활동했다.
정 전 의원은 이 같은 활동에도 오랫동안 앓은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정치의 별' 노회찬, 그 마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2018년 7월 극단적 선택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그는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삶을 마감하기 전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영장심사 앞두고 사망한 성완종 회장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라 불리는 메모를 남겼다.
전국민 울렸던 노무현 대통령 서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5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의혹으로 대검 중수부의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 전 대통령 유서에 "너무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다.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고 작성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정치권과 검찰은 충격에 빠졌다. 여야 정치권은 전임 대통령 사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는 논평을 냈다.
![[시대와의대화] "역대 대통령은 왜 한결같이 실패했나"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다](https://i.ytimg.com/vi/q58Lag9U4j4/hqdefault.jpg?width=1920&quality=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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