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이 총 12건으로 개발 열기가 뜨겁다./사진=이미지투데이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이 총 12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에볼라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은 완료된 반면 에이즈치료제로 알려진 칼레트라정은 치료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아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종 코로나 치료제·백신 임상 등 심사·승인 현황'에 따르면 10건은 치료제, 2건의 백신 임상이 진행됐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2건은 카모스타트 성분 의약품을 이용한 치료제에 관한 것으로 지난달 26일 발표 후 추가 승인 받았다. 카모스타트는 만성 췌장염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세포 단계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한 데 이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 등 5개국에서도 카모스타트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5건의 임상시험이 종료됐다. 3건은 렘데시비르로, 계획했던 임상시험이 완료됐다. 반면 옥시크로린정(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ㆍ칼레트라정 비교임상과 할록신정(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임상은 해외 연구 결과 신종 코로나 관련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임상이 중단됐다.

백신 개발 2건은 모두 임상 1~2상의 초기 단계에 있다. 이 중 한 건은 국내 제약회사 제넥신, 한 건은 한국계 바이오기업 이노비오로 집계됐다.

현재 심사 중인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계획은 총 5건이다. 신약 항체치료제 1건과 약물재창출 치료제 4건으로, 모두 국내 개발 치료제다. 약물재창출은 이미 다른 질병에 쓰이고 있거나 개발 중인 약물의 용도를 바꿔 새로운 질병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어서 시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임상 신청을 위해 사전상담이 진행 중인 의약품은 33개다. 사전상담은 혈장분획치료제 등 치료제 23개 제품, 백신 10개 제품이 진행 중에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국내 개발이 27개로 국외 개발보다 많다.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백신의 종류는 총 6가지다. 이 중 국내 제약업체가 개발 중인 건 유전자(DNA)를 이용한 방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항체를 형성하는 단백질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DNA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원리다.

식약처는 “유럽의약품청과 코로나19 진단·예방·치료 의약품에 대한 상호정보교환 시 비밀을 유지하는 임시약정을 체결하는 등 국제공조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국내 품목허가 등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국민의 치료기회가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