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1943년부터 일제 강도특설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해방 이후에는 국군에 입대해 6·25 전쟁에서 맹활약했다. 전쟁이 한참일 때 낙동강 다부동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다.
다부동 전투 당시 그가 북한군에 밀려 패퇴 직전인 아군을 향해 "내가 선두에 서서 돌격하겠다. 내가 후퇴하면 너희들이 나를 쏴라"고 말한 일화가 유명하다. 이 전투 승리로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백 장군에 대한 수식어에는 6·25 전쟁 영웅뿐 아니라 친일행적 논란도 있다.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이력 탓이다.
간도특설대는 만주국 북부에 있던 사회주의 계열 민족 해방세력인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조선의용대와 만주 북서부에 잔존해 있던 대한독립군단을 토벌하기 위한 특수 목적을 띈 독립군 토벌 부대다.
때문에 백 장군은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친일 행적 논란은 백 장군의 사후 국립현충원 안장 여부까지 옮겨붙여 논란이 됐다. 장지는 최종적으로 대전현충원으로 정해졌다.
유족은 부인 노인숙씨와 아들 남혁·남흥씨, 딸 남희·남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