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의 압박에 화웨이의 거래선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모습이다. 14일 영국이 화웨이의 5G 장비를 제거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16일에는 TSMC가 화웨이와 한달째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은 이상이 없다”며 여유를 보였다.
미국정부의 압박에 화웨이의 거래선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모습이다. 14일 영국이 화웨이의 5G 장비를 제거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16일에는 TSMC가 화웨이와 한달째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지난 14일 영국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화웨이의 5G 장비를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틀뒤인 16일에는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가 “6월부터 화웨이와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미국정부는 동맹국을 중심으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화웨이에 판매할때는 미국 상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같은 미국의 압박에 영국정부는 화웨이와 결별을 선언했다. 화웨이는 영국에 2001년부터 2017년까지 20억파운드(약 2조300억원)를 투자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0억파운드(약 4조5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 TSMC도 16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화웨이의 주문을 6월부터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간 TSMC는 1208억대만달러(약 4조9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의 월매출을 달성했다.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자 중국정부는 “중국기업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류 샤오밍 주영중국대사는 “중국을 체제 경쟁자나 잠재적 적대 국가로 보는 이들은 틀렸다”며 “그들은 대상을 잘못 골랐으며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화웨이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참고자료를 통해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영국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에이어 세번째로 큰 제조업체”라며 “2018년에만 25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영국에 팔았다. 영국정부의 제재가 화웨이의 휴대폰 판매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