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저 인상률(1.5%)로 시간당 8720원으로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국민 절반은 '적정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물은 결과, 51%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고 24일 밝혔다. 24%는 '높다', 19%는 '낮다'고 답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며 '높다'는 미래통합당 지지층(44%), '낮다'는 정의당 지지층(51%)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8590원으로 결정한 직후 조사에서는 '적정' 47%, '높다' 26%, '낮다' 20%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정' 의견이 4%p 늘고, '높다'가 2%p 줄었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의 경제적 파급 전망에 관해서는 21%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37%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36%는 '영향 없을 것',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28%, '부정적 영향' 40%, '영향 없을 것' 22%였다. 1년 전보다 '영향 없을 것'이란 의견이 14%p 늘었다.
갤럽은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와 이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소비 확대, 내수 활성화 등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물가 상승, 중소 상공인 부담 가중 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조사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 56%, '인상해야 한다' 28%, '인하해야 한다' 11%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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