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에서 해외선박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내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관심이 모인다.
24일 시에 따르면 부산에는 총 70명의 확진자가 부산의료원(57명)과 부산대병원(13명)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 확진자는 133번, 153번, 154번, 155번, 156번, 157번, 158번, 159번, 160번, 161번, 162번 확진자 등 모두 11명으로 부산의료원에 2명, 부산대병원에 9명이 있다.
나머지 59명은 검역소를 통한 확진자로, 러시아 선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이다.
문제는 최근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자의 급증으로 지역 내 병상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다.
부산지역의 경우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에 1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가 현저히 줄었다.
지역감염 사례도 보기 힘들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133번, 153번, 154번, 155번, 156번 확진자 모두 ‘해외입국’ 확진자다.
지역 감염사례는 지난 6월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150번 확진자가 마지막이다. 그는 대전 10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부산이 아닌 타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5월29일 확진된 144번 확진자가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기타’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 6월22일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선원 78명이 부산항 입항 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박 관련 확진자가 급증했다.
여기에 러시아 선박에서 수리작업을 한 수리공 6명(157~162번)이 23~24일 이틀에 걸쳐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다.
현재 부산에 준비돼 있는 코로나19 병상은 부산의료원 105병상, 부산대병원 26병상 등 131개 병상이다.
현재 입원 확진자 70명을 두고 볼 때 60병상 이상 여유가 있지만, 선박 관련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확보가 최우선이란 지적이 나온다.
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가 운영하는 부산의료원의 병실을 조정할 경우 최대 254개의 병상이 확보되고, 지역 내 대학병원 등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800개 이상의 병상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만약 확진자가 급증한다면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 계획도 하고 있다. 시는 앞서 인재개발원 등 8곳의 공공시설을 이용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필요시 8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확진자가 급증한다고 해도 지역에서 수용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타지역 이송 등의 가능성을 두고도 “필요하다면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관련 계획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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