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가 다크호스 상주상무의 돌풍을 잠재웠다. 골 넣는 기계 주니오를 앞세운 울산의 공격력은 확실히 매서웠다.
울산은 25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원정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10승 고지에 선착한 선두 울산(10승2무1패)은 승점 32점이 되면서 아직 12라운드 일정을 치르지 않은 2위 전북현대(승점 26)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7승3무3패 승점 24점에서 발 묶인 상주의 순위는 그대로 3위다.
출발은 상주가 아주 산뜻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강상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높은 위치에서 프레싱을 가하다 공을 차단한 상주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김보섭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울산 조현우 골키퍼가 일단 막아냈으나 강상우가 달려들면서 밀어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를 상대로도 상주의 최근 기세가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울산은 달랐다.
화가 난 듯 울산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전반 13분 불투이스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아쉬움을 겪은 울산은 1분 뒤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4분 고명진이 빠르게 찔러준 패스를 김인성이 잘 잡아낸 뒤 오른발로 슈팅,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는 간판 골잡이 주니오의 무대였다.
전반 17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주니오는 각이 많지 않은 위치에서 수비를 제쳐낸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어 울산에 리드를 안겼다.
그리고 주니오는 후반 44분 멀티골을 작성하며 격차를 벌렸다. 신진호의 스루패스가 상주 수비에 살짝 걸려 다소 먼 쪽으로 흘렀으나 주니오가 집중력을 갖고 달려간 뒤 침착하게 마무리, 울산이 3-1까지 도망갔다. 멀티골을 작성한 주니오의 시즌 득점은 어느새 17골까지 늘어났다.
상주 입장에서는 후반 초반에 승부를 걸어야했다. 그런데 외려 맥이 빠졌다.
후반 14분 오버래핑을 시도한 설용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주 김진혁이 막으려고 발을 뻗다 불운한 자책골로 이어졌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후반 17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주니오를 불러들이고 비욘 존슨을 투입했다. 그만큼 승부가 많이 기울어진 경기였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울산은 후반 26분 고명진을 불러들이고 이동경, 후반 35분에는 이청용을 쉬게하면서 이근호를 투입하는 등 여유 있는 운영도 가능했다.
그리고 후반 42분 교체로 들어간 이동경이 승리를 자축하는 5번째 골까지 터뜨리면서 5-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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