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25일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에 자사가 공모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HSBC가 화웨이의 사업을 잘 알고 있었으며 2012년부터 화웨이에 '덫'을 놓고 있었다는 인민일보 보도가 나온 지 하루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SBC는 이날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의 계정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HSBC가 미국과 공모해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조력했다고 보도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HSBC는 인민일보 보도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화웨이 사태 전개의 맥락을 보면 미국의 화웨이 수사가 HSBC에 의해 촉발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HSBC는 화웨이에 대한 악감이 없으며 화웨이에게 거짓 죄를 뒤집어씌운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법무부의 정보 요청에 응해 HSBC는 사실상의 정보만 제공했다. HSBC는 증거를 조작하거나 사실을 은폐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어떤 고객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멍 부회장은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의 영장에 따라 체포돼 현재까지 밴쿠버에서 가택연금 중이다.


미국 정부는 멍 부회장이 은행 서비스를 받기 위해 화웨이와 이란 내 비공식 자회사인 스카이컴의 관계에 대해 HSBC 등 은행에 거짓말을 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멍 부회장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 HSBC가 이란 제재 위반 벌금을 받을 위험에 처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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