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사람 귀한 줄 아는 기업이 일류 기업"이라며 자신의 전 직장이었던 삼성전자에 쓴소리를 날렸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산재신청을 못하는 근로자 관련 보도를 링크로 소개한 뒤 "제가 나온 삼성, 제가 자란 광주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더 참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30년 삼성에 출근하며 28년을 반도체 기술 노동자로 살았다. 하루 15시간이상 일했던 날도 많았고 일정 맞추느라 무리하여 어지러움에 구토도 잦았다. 그것을 당연히 여겼다"라며 "하지만 그건 당연한 게 아니다. 노동자가 참는 기업 문화는 제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류 기업 삼성을 만든 건 삼성을 1등으로 만들겠다는 노동자들의 자부심이었다"라며 "30년 가까운 독보적 세계1위 메모리 반도체 기술패권 국가를 만든 것도 죽음을 불사한 기술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만약 기업이 산재 처리 하나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한다면 노동자들이 어떤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며 "삼성이 일류 기업이라면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도 일류여야 한다. 삼성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경쟁력은 노동의 품격에서 나온다"며 "이번 일만큼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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