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른바 '헤엄월북' 사건과 관련해 31일 "철조망이 튼튼해서 탈북돼지 없다고 장담하던 군이 불과 10개월만에 말을 바꿔 '철조망이 낡아서 뚫렸다'고 변명만 일삼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군 관계자가 탈북자 재입북 사건과 관련해 "재입북한 김씨가 노후화된 윤형철조망을 쉽게 벌려 나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 것에 대해 "지난해 10월 2일 국정감사 당시 국방부는 휴전선이 튼튼해서 돼지열병 옮기는 이른바 '탈북돼지'는 없다고 했다"며 그렇게 튼튼하다고 자랑하던 철조망이 1년도 안 돼 망가졌느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당시 군은)TOD(열상감시장비) 등 과학화 경계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모든 물체는 완벽하게 다 잡을 수 있으며 철책 말고 수문(스크린) 등 물길을 틀어막는 철조망도 튼튼한 철근 구조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절대 동물들이 넘나들 수 없다는 비공개 보고를 했다"며 "군이 철저하다고 걱정 말라고 해 믿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번 월북 사건으로) 그 해명들은 모두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탈북자 한 명이 낡은 철조망을 부수고 북한으로 넘어갔고 심지어 장관이 호언장담했던 과학화경계시스템마저 완전히 무력화됐다"면서 "그때 국방부가 쓸데없는 허세를 부리지 않고 접경지역 철책, 수문 등을 전수점검 했다면 이런 경계실패는 절대 없었을 것"이라며 접경지역 내 철조망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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