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위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주식은 18일까지 매매가 정지됐고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도 커진 상태다.
이날 쌍용차는 삼정회계법인이 감사의결 거절을 표명했다고 공시했다. 삼정회계법인은 반기보고서에서 "2023억8700만원의 반기순손실이 발생했으며 회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4624억100만원을 초과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에 감사의견을 거절당한 건 지난 1분기 보고서에 이어 두 차례 연속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관리대상 종목은 상장법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부실이 심화한 종목으로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뜻한다.
쌍용차는 이번 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추가 투자를 이미 중단한 데다 새 투자자가 나타나면 지분을 50%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쌍용차의 주식 거래는 이날 오후 3시19분부터 정지됐고 이달 19일 오전 9시에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