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가 28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책을 직접 밝힌다./사진=뉴스1

아베 신조 총리가 28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직접 밝힌다. 이번 발표는 코로나19로 이미 피해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나오는 것.  
27일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28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검사 체제의 강화 및 백신 확보 계획, 의료기관 지원, '고용 조정 조성금' 지급 기한의 연장 등이 담긴 ‘정책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백신 확보와 관련해 ‘2020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히 확보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최근 일본은 영국 아스트로제네카와 미국 화이자, 미국 노바백스 등 3곳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1억20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일본에 대한 공급을 뒷 차례로 미룰 우려가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제약회사 대신 국가가 배상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 기업이 일본으로 백신을 쉽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160개 이상 있다. 이 가운데 임상 시험을 시험한 후보는 30개 정도 된다.

백신을 빨리 접종해야 감염자·사망자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은 실용화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제약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국민의 생명에 연관되기 때문에 백신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기관 지원 대책도 언급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의료기관 지원금으로 1조6279억 엔을 책정했다. 하지만 의료기관의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판단, 의료기관 지원금 확대 계획을 이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용 유지를 위해 휴업수당의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 조정 조성금' 지급 기한 연말까지 연장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아베,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직접 밝힌다.

아베 총리는 17일과 24일 2주일 연속으로 도쿄 소재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스스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면서 "(기자회견에서) 건강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25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 자신도 24일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한 직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오늘은 지난주의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면서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이제부터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며 정상 근무 의지를 밝혔다.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건강한 상태이고 계속 근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도 건강 이상설이 완전히 불식될지는 의문이다.

일본 정가에선 아베 총리의 잦은 병원행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한 바 있다.

아베 총리 나이 17세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차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