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저가 진단키트를 쓸어 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료장비업체 애보트에서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바이낙스나우)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승인을 받았다.
바이낙스나우의 가격은 5달러(약 5900원)다. 미국 정부는 7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바이낙스나우 1억5000만개를 사들이기로 했다. 올해 전체 생산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바이낙스나우는 기존의 독감 검사처럼 비강이나 목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신용카드 크기의 진단키트로 15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다.
바이낙스나우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검사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별도의 검사 장비가 없어도 된다.
진료소 외에 학교나 직장 등에서도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동시에 코로나19 검진을 할 수 있다.
애보트 측은 다음 달 바이낙스나우를 수천만개 공급하고 10월부터 매달 5000만개씩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DA가 항원검사 방식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긴급승인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항원검사는 환자의 RNA 등을 채취해 진단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검사보다 신속하고 간편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미 애보트사는 백악관에 코로나19 검사키트 180만개를 공급했으나 양성 사례를 음성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전체의 3분의 1에서 절반에 달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