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의사 단체 정부 합의내용 문서화 요구'와 '정부의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리얼미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전국의사총파업과 관련해 의사 단체가 쟁점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내용을 문서로 합의하면 의료현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공감도는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이후 의사 수 확대 정책을 다시 논의하자는 정부의 해결 방침에도 여론이 엇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의사 단체 정부 합의내용 문서화 요구'에 대한 공감도를 물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은 45.0%, '과도한 요구'라는 응답은 40.7%로 나타났다.


'정부의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공감도는 '충분하다' 46.0%, '충분하지 않다' 43.4%로 조사됐다.

합의내용 문서화 요구에 대해서는 권역별로 서울과 부산에서 공감도가 엇비슷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차이가 벌어졌다. 서울에서는 '적절한 요구'와 '과도한 요구' 응답이 각각 47.8%와 41.9%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2.0%와 33.5%였다.

대구·경북에서는 54.3% vs 34.4%, 경기·인천에서 48.2% vs 38.7%로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광주·전라에서는 26.3% vs 60.3%, 대전·세종·충청에서는 55.4% vs 35.4%로 '과도한 요구'라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과도한 요구'라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33.9% vs 56.1%). 20대와 30대, 60대에서는 '적절한 요구' 응답률이 더 높았고, 60대에서 격차가 58.4% vs 29.2%로 가장 컸다.

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별로 차이가 두드러졌다. 보수·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지만, 진보·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과도한 요구'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이 50%대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극복 이후에 의사 수 확대 정책을 다시 논의하자는 정부의 해결 방침에는 대구·경북과 서울 지역에서 '충분하다'는 응답과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각각 49.4%와 45.6%, 48.2%와 42.5%로 팽팽하게 갈렸다.

경기·인천에서도 41.8% vs 49.4%, 광주·전라에서는 39.1% vs 42.9%로 비등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Δ대전·세종·충청 62.6% vs 33.3% Δ부산·울산·경남 49.2% vs 37.5% 에서는 정부 해결 방향이 충분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Δ진보층에서 66.7% vs 27.7% Δ중도층에서 37.6% vs 55.0% Δ보수층에서 43.0% vs 50.9%로 각각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74.8%가 충분한 해결 방안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71.6%는 충분하지 않은 해결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무당층에서는 30.1% vs 55.1%로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률이 더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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